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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글라데시, 바린드 지역 지하수 고갈로 농업 위기 심화

환경분야
물환경
국가
방글라데시방글라데시
출처
https://www.theguardian.com/global-development/2026/jun/09/i-fear-people-will-go-to-war-over-water-as-wells-run-dry-farmers-struggle-to-survive-in-bangladesh
게시일
2026.06.19
내용

■ 위기 현황

○ 방글라데시 북서부 바린드(Barind) 지역에서 농업을 지탱해 온 지하수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음. 현재 지역의 82% 이상이 심각한 물 부족 상태에 처해 있음.

○ 농민들은 예전보다 더 깊이 관정을 파도 충분한 물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, 건기에는 식수조차 부족해지는 마을도 늘고 있음.

○ 시간당 관개 비용이 90타카(약 1,100원)에서 120타카(약 1,500원)로 올랐고, 비료·노동비도 상승했으나, 작물 수확량은 오히려 줄어 농가 경영이 악화되고 있음.

■ 배경 및 원인

○ 바린드는 원래 방글라데시 최대 건조지역이었음. 1980년대부터 국영 바린드다목적개발청(BMDA)이 약 1만 8,000개의 심층 관정을 설치하면서 연중 농업이 가능한 지역으로 변모했음.

○ 그러나 관개수가 많이 필요한 고수확 겨울 벼인 보로벼(boro rice) 재배가 확산되며 지하수 수요가 급증했음.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가 과도한 지하수 채취와 맞물려 대수층 붕괴를 가속하고 있음.

■ 정부 대응

○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해 라지샤히·나오가온·차파이나왑간지·나토레 등 4개 지구의 약 5,000개 마을을 '물 부족 지역'으로 지정했음. 해당 지역에서는 향후 10년간 관개·공업용 지하수 사용이 금지됨.

○ 그러나 금지령 시행 전 씨앗·비료 구입과 토지 준비를 위해 이미 대출을 받은 농민들의 반발이 컸으며, 정부는 올해 1월 해당 조치를 2년간 유예했음.

○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(UCL) 모하마드 샴수두하 교수는 실행 가능한 대안 없이 금지령만 시행할 경우 농촌에 인도주의적·경제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.

■ 대안 모색

○ 개발 NGO 브락(Brac)은 국제기관들과의 공동 연구를 토대로, 2,400명 이상의 농민을 대상으로 기후 회복력 농업과 물 절약형 관개 기술 훈련을 실시했음.

○ 훈련의 핵심 기술은 교번 습윤·건조 공법(AWD)으로, 논을 수일간 건조시킨 후 다시 관개하는 방식임. 이를 통해 작물 피해 없이 관개 용수를 절약할 수 있음.

○ 농민들은 연못 준설과 습지 복원을 통한 빗물 저장 확대를 현실적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으나, 충분한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함.

■ 향후 전망

○ 브락 연구팀은 기온 상승, 강수량 감소, 보로벼 재배 확대가 맞물려 향후 20년 내 바린드 지역 지하수가 임계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음.

○ 전문가들은 약 250만 헥타르의 농지가 경작 불가 상태에 빠져 작물 수확량이 270만 톤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함. 이는 식량 불안정 심화, 부채 증가, 도시 이주 가속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음.

○ 일부 농민들은 지하수 부족이 심화될 경우 물을 둘러싼 쟁탈전이 폭력적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.

■ 용어 설명

* 대수층(aquifer): 지하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암반이나 지층으로, 과도하게 채취할 경우 고갈될 수 있음.

* 보로벼(boro rice): 방글라데시에서 주로 재배하는 고수확 겨울 벼 품종으로, 재배에 다량의 관개수가 필요함.

태그
#지하수고갈 #방글라데시 #바린드 #농업위기 #기후변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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