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장난감부터 화장품까지, 유럽에서 유해 제품 신고 역대 최다
○ 2024년 유럽연합(EU)에서는 유해 제품에 대한 신고가 4,100건 이상 접수되며, 지난 20년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함
○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, 이 신고는 '세이프티 게이트(Safety Gate) 신속경보 시스템'을 통해 이루어졌으며, 화장품, 전자담배 액상, 의류, 저가 액세서리, 장난감 등 다양한 품목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발견됨
○ 이 시스템은 식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자 및 산업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, 질식, 청각 손상, 시력 저하 같은 신체적 위험도 포함됨
○ 특히 어린이와 취약계층은 물론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음
■ 금지된 향료부터 납까지, 실제로 확인된 유해 화학물질의 실태
○ 보고서에 따르면, EU에서 금지된 합성향료 BMHCA(butylphenyl methylpropional)는 여전히 향수, 메이크업, 로션 등 다양한 화장품에서 확인되었으며, 생식 능력 저하와 태아 건강,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음
○ 또한 PFAS 계열의 ‘영구화학물질’로 불리는 단쇄 염화 파라핀(SCCPs)은 케이블 등 산업용품에서 발견되었고, 이는 간·신장 손상, 호르몬 교란, 면역 이상, 생식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
○ 납은 납땜용 금속에서 검출되었으며, 노출 시 뇌, 간, 신장, 뼈에 축적되고, 특히 아동의 인지 기능 저하와 ADHD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
○ 전문가들은 이들 화학물질이 낮은 농도에서도 생물에 독성을 가지며 축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규제와 소비자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