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난소 내 미세플라스틱 첫 검출, 여성 생식력 위협 우려
○ 이탈리아 살레르노의 한 생식클리닉에서 인공수정을 위해 치료받는 여성 18명의 난포액(follicular fluid)*을 분석한 결과, 14명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음
○ 난포액은 난자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생화학적 신호를 제공하는 중요한 체액으로, 미세플라스틱이 이 과정에 침투하면 생식력 저하, 호르몬 불균형, 생식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함
○ 이는 여성 생식기관 내 미세플라스틱 존재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, 해당 연구를 이끈 루이지 몬타노 교수는 이를 “여성 생식계에 침투한 신종 오염물질의 경고 신호”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힘
* 난모세포가 성장하는 과정 중에 생성되어 생체 내에서 난자의 성장 및 성숙에 관여하는 포유류 난포 속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
■ 일상 속 침투하는 미세플라스틱, 줄이려면 생활 습관 변화 필요
○ 미세플라스틱은 에베레스트 정상부터 마리아나 해구까지 전 지구적으로 퍼져 있으며, 식품은 주요 노출 경로로 지목됨
○ 미세플라스틱은 16,000종 이상의 화학물질을 포함할 수 있으며, 그중에는 호르몬 교란, 암, 신경 독성 등을 유발하는 비스페놀, 프탈레이트, PFAS 같은 독성 물질도 포함됨
○ 몬타노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 정자 수 감소 및 질 저하와도 관련이 있으며, 여성도 그 독성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힘
○ 전문가들은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라며, 플라스틱 가열 금지, 유기농 식단 유지, 플라스틱 대신 나무나 스테인리스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음
○ 이는 향후 인체 내 축적량과 생식 건강 간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후속 연구로 이어질 예정임